시드니에 살 때 친구들이 한국 음식을 좋아해 자주 갔었어요.
특히 코리안 숯불 바베큐가 가장 인기 있었거든요.
중간에 동그란 덮개를 열고 차콜을 넣어 고기를 구워요
몇 곳의 한국 바베큐 레스토랑을 같이 다닌 후 우리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, 그 중 한 친구가 왜 우리 집 식탁은 그냥 노멀한 식탁이냐는 거예요.
자기는 한국 사람들은 집에서도 매일 바베큐를 할테니 고깃집에서 봤던 식탁을 쓸 줄 알았다면서... ㅎㅎㅎ
한국 예능 프로에서 집에서 바베큐 해 먹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는데 테이블이 식당의 그것과 비슷했다면서요.
좌식 바베큐 테이블
예능 프로는 재미를 위해 과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 소재를 썼을 거라 생각합니다.
하지만 실제 제 주위에는 집에서, 그것도 실내에서 저런 테이블을 쓰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. ㅎㅎㅎ
고기 BBQ에 진심인 분은 저런 식탁을 쓸 수도 있겠지만, 그나마도 중간의 화로는 숯불이 아니라 전기나 부탄 가스를 이용합니다.
BBQ는 매일 먹는 메뉴라기 보다는 별식인 경우가 대부분이고,
중간에 화로가 있는 식탁은 코리안 바베큐 식당 전용이라는 점이예요 : )